한동안 병력 규모를 키워가며 전쟁 준비를 한 후, 드디어 서쪽 세력 정벌에 나섰다. 

원소보다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병력 수가 원소보다는 적은 편이라, 유표를 향해 북쪽의 성부터 파죽 지세로 몰아쳤다.

맘은 아프지만, 3국을 통일하기로 맘먹은 이상, 적장을 잡으면 무조건 처형을 감행하면서 정벌을 진행해 갔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나란 남자란.... 후훗.)


우세한 병력을 가지고 성을 하나하나 힘들이지 않고 점령해 갈수록, 나의 방심도 커져 갔나 보다. 

스타에서 게임의 막바지에 질럿이든 드라군이든 닥치는 대로 어택을 찍어놓고 일렬로 공격하듯, 남쪽 공략을 감행해갔다. 



나의 병력은 어마어마하고, 원소와는 동맹 중이어서 후방 안전도 확보되었으니 거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먼 병력 이동 경로와 이에 따른 피로도, 군량을 별로 계산하기 않았었다. 

결과는... 유장군의 남쪽의 세 개의 성을 남겨두고  내 병력은 다 녹아 버렸다.  ㅠㅠ 



병력을 다시 모아, 국경 지역에 집결시킨 후 다시 정벌을 담행 하여 결국 유장군 세력을 멸망시켰다. 



천하를 손에 넣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원소와의 결전...

남쪽의 세력들을 잠재우느라 원소와는 그렇다 할 교전이 없는 상태로 계속 흘러오다 보니, 거의 모든 성에 

10만 명의 병력들이 자리 잡은 상태였다. 



처음에는 복양을 대규모 병력을 집중 공략해보았지만, 지형상 원소의 병력 충원 조건이 너무 좋아 조조 군은 다 녹아버렸다. 

그래서 하내와 상당 쪽에 30~40만 대군으로 몰아 치면서, 반대쪽인 북해를 공략해 들어가서 쉽게 성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대규모 병력이 묶여있는 성의 반대쪽을 하나하나 공략해 들어가면서 세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양평 지역도, 유장군의 마지막 세 개 성을 공략할 때 처럼 하다가 병력을 한 번 다 녹여 버렸다. 

천하가 내 손에 있다고 잠깐 생각했나 보다... ㅎㅎ

역시 방심과 조급함은 필패의 전략이다.

그 후 병력 집결 후 몰아치면서 양평도 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조조로 난세에 뛰어든 지 근 2주...

참 많은 일들과 함께한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성취감에는 게임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다음은 드레곤퀘스트로 모험을 시작해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