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지 않다.
겨울비 추적거리는 골목 한켠,
박스줍는 노인의 손하나 녹일 수 없는 불은
따뜻하지 않다.

밝지 않다.
쪽방촌 방하나 밝힐 수 없는 불은
환하지 않다.


'마음의 단편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탈 _ 김사인  (0) 2016.03.09
전단지 알바  (0) 2016.01.18
정류장  (0) 2015.10.24
가을  (1) 2015.10.24
모기에게 - 고은  (0) 2015.08.17